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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뚜라미에서 오는 날이죠? 아침부터 기다렸어요"
매달 두번째 토요일이면 귀뚜라미복지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옵니다.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은 귀뚜라미복지재단 직원분들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평소에 입지 않은 깔끔한 옷을 꺼내어 입고 기다립니다.
복지관으로 모인 귀뚜라미복지재단 직원분들과 함께 방문드릴 어르신들의 상황을 공유합니다. 3월 결연자원봉사는 어르신댁을 방문하여 말벗과 환경정리를 도와드리는 활동으로 진행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달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난 달 귀뚜라미복지재단 결연자원봉사는 윳놀이를 진행했었습니다. 그 때 못 나눴던 후일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윳놀이가 얼마나 재미 있던지 다음에는 꼭 일등을 하고 싶어"
다음에도 어르신들과 즐겁고 유쾌한 활동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동안 여러 활동으로 대화의 시간이 부족했던 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은 오늘 만큼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지난 세월 간직하고 있던 추억들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기운이 감돌던 이 날, 어르신들과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음에는 봄꽃을 함께 보자며 후일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점심 때는 어르신들과 함께 복지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합니다. 특히 이번 식사 시간 때는 산책을 좋아하던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하자 이야기 꽃은 더 활짝 피었습니다. 평일 날씨 좋은날에 함께 개화산으로 산책을 가자며 친구를 맺기도 했습니다.
귀뚜라미복지재단 결연자원봉사 활동이 봉사자와 어르신들의 관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간의 관계 형성에도 좋은 활동임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역 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활동을 마치고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이 날 있었던 일들을 공유 합니다. 저번 달보다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 활동이 이어지면 '관계'가 형성됩니다. 봉사자와 어르신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간의 관계도 만들어집니다. 결국 이웃이 됩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앞으로도 더 많아지도록 귀뚜라미복지재단 결연자원봉사 활동은 계속 됩니다.
문의 : 김동현 사회복지사(☎ 02-2666-6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