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단으로 바로가기

go


go


방화6NEWS

Home 유쾌한 이야기 방화6NEWS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제목
활동 | [방花인이야기] 세 번째 인터뷰 <안경박사>
작성자
신지영 사회복지사
날짜
22-09-15 11:55
조회수
3,121

본문

여러분들은 ‘라그라스’라는 꽃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라그라스의 꽃말은 ‘당신의 친절에 감사하다.’입니다.
우리 방화동에도 끊임없는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 아름다운 후원자님들이 계십니다.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라그라스의 꽃말처럼 후원자님의 친절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해주시고 계신 후원자님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나눔과 후원의 가치를 후원자님의 언어로 생생하게 들으며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마을 후원자 인터뷰 <방花인 이야기>
그 세 번째 방花 <안경박사, 서민수님>
 
▷▶▷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2010년도부터 안경가게 <안경박사>를 운영하고 있는 마흔네 살 서민수라고 합니다. 방화동에서 나고 자란 이 지역 토박이에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이 열려 있는 적극적인 안경사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후원자님께서 방화6복지관을 처음 알게 된 계기를 여쭤 봐도 될까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딸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어요. 두 아이의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지관이 저렴하면서도 질이 좋은 교육을 제공한다.’라는 얘기를 저희 아내가 하더라고요.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을 알게 된 첫 계기는 아이들을 통해서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교육을 통해 알게 된 인연이 후원으로 이어진 계기는 무엇일까요?
“처음 시작했던 후원은 방화6복지관이 아닌 저의 모교 위주였어요. 그 과정에서 만난 저의 학교 선배님과 후원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문득 그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안경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안경을 만들어 주는 재능기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한 해에 10명, 20명 정도 지원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죠.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에도 그 즈음부터 후원을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방화동에서 가게를 열면서 방화 5단지, 6단지의 환경을 보고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 있었거든요.”
 
4. 혹시 후원 이후 마음이나 일상이 변화된 점이 있으신가요? 좋았던 점이라던가요.
“일단 저희 아이들이 저를 바라봐 주는 시선이 좋아졌어요. 또 저희 매장에 내방해주시는 고객님들이 ‘어디 후원하더라, 좋은 취지로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와 같은 얘기를 해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때 제일 뿌듯함을 느꼈어요.”
 
5. 그렇군요. 참 보람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럼 후원 과정 속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에 만난 암 환자 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 분께서는 오히려 너무 많은 후원을 요구하지 않으시더라고요. 모든 사람에게 많은 양을 후원해줄 수 없으니 어느 정도 정해놓은 틀 안에서 후원을 해드리긴 하지만,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고 있고 한데… 본인이 그걸 원하지 않으시고 저 역시 더 많은 후원을 해드릴 수 없던 상황이었어서 참 안타까웠어요.”
 
6. 후원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후원자님에게 후원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저한테 후원은 ‘어떤 사람에게 뭔가를 바라고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이자 <습관>인 것 같아요. 저는 방화6종합사회복지관 뿐 아니라 여러 곳에 후원을 하고 있거든요. 초록우산이나 밝은 지역아동센터 같은 곳에요. 처음 후원을 하기로 결정하는 건 조금 힘들지만, ‘5주년 되셨습니다.’ ‘10주년 되셨습니다.’ 문자가 오거나 후원자 감사 표현을 보내주면 뿌듯해져요. 한 번 시작해서 하다 보면 자꾸만 하게 되는 것이 후원이고 봉사라고 생각해요.”
 
7. 그렇다면 후원자님의 후원을 통해 방화동이 어떤 모습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그렇게까지 크게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내가 한 것에 대해서 방화동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그저 일반 소비재인 안경을 가지고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후원하고 있는 것은 안경이니까, 적어도 방화동에서는 안경을 맞추기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해요.”
 
8. 후원자님이 방화동을 아끼시는 마음이 저에게까지 느껴져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후원자님은 후원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원하시나요?
“크게 바라는 점은 없어요. ‘내가 하기 때문에 너도 해.’ 이런 것도 아니고요. 다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적게나마 후원은 할 수 있어요. 자기가 하는 일의 재능기부를 할 수도 있고요. 저처럼요.”
 
9.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방화동 주민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방화6종합복지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저는 중복 없이 다수의 인원이 다양한 혜택을 받길 원해요. 여러 사람. 계층 상관없이요. 예를 들어서 10대부터 40대까지 안경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모두 고루고루 후원을 받았으면 해요. 다양한 연령층에 안경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후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0. 마지막으로 후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후원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적은 금액이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돈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고요. 자기가 하고 있는 역할 안에서 충분히 후원과 봉사는 가능해요. 저는 안경으로 하지만 다른 직종에 계신 분들은 그와 관련된 후원을 할 수 있죠. 무조건 돈으로만 하는 게 후원이 아니니까요. 일단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먼저고, 그 다음에 더 크게 되면 더 좋은 후원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서민수 후원자님께서는 ‘후원이란 익숙함이자 습관’이라고 표현해 주셨습니다.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방화동을 향한 후원자님의 애정에 마음이 따스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안경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람에게 후원을 하고 싶다고 해주신 후원자님의 뜻이 꼭 실현되길 바랍니다. 흐린 시야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안경처럼, 후원자님의 마음이 방화동을 더 맑게 만들어 가길 방화6종합복지관이 응원하겠습니다.
 
따뜻함을 가득 담고 있는 가게, 안경박사는 방화사거리 방면에서 도보로 5분을 걸으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73 1층 106호 안경박사 방화점)
 
 
 
-
지역사회조직팀 신지영 사회복지사
문의 : 02-2666-6181
  • 이전글
  • 다음글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