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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제목
활동 | [방花인이야기] 두 번째 인터뷰 <방화 떡 방앗간>
작성자
신지영 사회복지사
날짜
22-08-02 13:10
조회수
2,123

본문

예쁜 꽃이 지고 어느덧 녹음이 푸르른 7월의 한 여름입니다.
뜨거운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우리 방화동은 이웃들을 향한 후원의 손길로 활기참이 가득합니다.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방화동의 생생한 나눔의 현장을 담아보고자 직접 후원자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후원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후원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나눔과 후원의 가치를 후원자님의 언어로 생생하게 들으며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마을 후원자 인터뷰 <방花인 이야기>
그 두 번째 방花 <방화 떡 방앗간, 손유정님>
지금 시작합니다!
 
▷▶▷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화동에서 <방화 떡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59년생 손유정입니다.(웃음)”
 
2.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에 오랫동안 후원을 진행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처음 후원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94년도에 떡집을 열었어요. 처음에는 ‘복지관이 앞에 있으니까 좋네~’ 이 정도로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집에 갈 시간이 됐는데도 계속 복지관 앞에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왜 이 시간까지 집에 안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지켜봤죠. 얼마 안 되어 복지관 선생님한테 아이들에 대해 물어보고, 그런 아이들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늦게까지 노는 친구들이 배고프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떡을 해서 줘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 되더군요. 그렇게 시작이 됐어요.”
 
3. 그렇군요. 처음엔 아이들을 위해서였군요. 후원 시작하신 이후 삶에서 조금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달라진 거 많죠. 삶이 조금 더 활기차졌어요. 가끔은 민망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후원을 유도하거나 동참시킬 수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어울리게 되고요.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만나게 되니까 같이 다니고, 놀러도 가고 해요. 후원하면서 인간관계가 넓어졌어요.”
 
4. 후원을 통해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신 거네요. 그렇다면 후원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으셨던 일은 무엇일까요?
“기억에 남는 일 많죠. 떡을 주는 날이면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가기도 하고, 한 번씩 편지도 받죠. 그 덕에 일상에서 고마운 마음을 받아 참 보람돼요. 후원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한 친구는 다 커서 결혼까지 하고 근처에 올 때마다 애 데리고 들러서 인사하러 오더라고요. 이 이상 바라는 게 뭐가 있을까요. 일상에서 작은 것들을 나눴을 뿐인데 찾아와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죠.”
 
5. 사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인연이란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후원을 통해 여러 가지를 경험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사장님에게 후원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후원이란 일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원이라고 대단한 일 같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꾸준히 지속하는 일이지요. 지금은 떡집을 운영하면서 후원을 하고 있지만, 떡집을 그만두었을 때도 후원을 계속하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어떻게 후원할 것인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6. ‘일상적인 후원’이라니, 표현이 참 인상 깊어요. 마지막으로 후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후원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큰 부담가지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나에게 10만원을 후원할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 선인 만원에서부터 후원을 시작하는 거죠. 자동으로 이체되는 후원도 편해서 좋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도움이 닿지 않을 수 있으니 가끔은 직접 후원을 하는 곳에 가보는 거예요. 그렇게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후원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한 번에 큰 돈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면 부담이 돼서 빨리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 곳에 큰 금액으로 후원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여러 곳을 돌면서 조금씩 후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후원의 지속성과 꾸준함에 대해서 강조하시는 손유정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방화동을 생각하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처럼 후원자님의 오랜 열정이 이곳 방화를 더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아 저희 역시 그 열정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님께서는 자신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을 향한 나눔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후원자님의 마음이 결코 쉬운 결심이 아님을 알기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계속 감탄이 나오던 시간이었습니다.
손유정님께서 꾸준히 실천해오신 나눔이 우리의 삶을 더욱 단단히 이어주는 인연으로 지속되길 바라겠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 방화6종합사회복지관도 손유정님의 의지를 닮아 더 나은 방화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정한 웃음이 정겨운 방화 떡 방앗간은 방화역 3번 출구에서 6단지 상가 지하로 들어오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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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조직팀 신지영 사회복지사
문의 : 02-2666-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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